▲119구조대원들이 사고 물탱크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물탱크 방수 작업을 하던 펜션 주인과 투숙객이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강화소방서는 10일 오후 6시43분쯤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한 펜션지하실 물탱크 안에서 방수페인트 작업을 하던 펜션 주인 A씨(56세)가 가스 중독돼 쓰러졌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작업을 하던 남편이 인기척이 없자 부인 B씨는 투숙객들에게 도움을 요청, 펜션 투숙객 C씨(47세)가 도끼를 이용해 물탱크를 부수고 A씨를 밖으로 꺼냈다.

이 과정에서 투숙객 C씨 역시 가스를 마셨고 함께 구조작업을 벌이던 C씨 부인 D씨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씨와 C씨는 구조당시 의식이 없었다.

하지만 점차 의식을 회복,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와 관련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지하실에서 시너 냄새가 많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