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기 및 수질 관련법을 위반한 14개 사업장이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점검은 반월․시화 산단에서 염색․도금․피혁 등 폐수를 공동 처리하는 사업장 180개소와 수원, 화성, 오산지역 하천 일대 폐수배출사업소 72개소 등 25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소는 16개 위반사항에 대해 1,600여만 원의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 하고 중대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2개소에 대해 광역환경관리사업소 특별사법경찰관 수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위반 행위를 살펴보면 대기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1건, 대기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 이행 4건, 폐수 배출시설 변경허가 미 이행 1건, 변경신고 미 이행 1건 등이다.
이와 함께 폐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미 작성 3건을 비롯해 대기 방지시설 부대기구류의 고장훼손 방치 5건,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건 등이다.
실제로 반월산단 A섬유염색가공업체는 허가 당시보다 특정유해물질이 30% 이상 배출되면 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나 허가를 받지 않고 1.2배 이상의 페놀을 배출해 수사를 받게 됐다.
아울러 화성에 있는 의약품 제조 B업체는 분말원료 혼합시설 가동 시 발생하는 분진을 여과집진시설에 유입 처리해야함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분진을 배출하다 수사 대상이 됐다.
또 분쇄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허용기준의 3배 이상 초과 방류하다 조업정지 조치를 받게 된 C폐플라스틱 재생업체 등 12개 업체는 과태료 및 행정처분과 인터넷 공개 조치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송수경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폐수 무단방류 등 환경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과 하천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관리에 대한 사업장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