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마산 동부경찰서는 우울증을 겪다 환청 및 망상으로 자신의 부인과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60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동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전 8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빌라에서 자신의 부인과 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5개월 전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지내며 특별한 사회활동을 하지 않았고 최근까지 부인과 마찰이 겪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서는 A씨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악화되자 범행 보름 전 스스로 정신병원으로 찾았고 10년 전에도 우울증으로 정신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그날 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외도하는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이씨 부인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집을 방문한 지인 신고로 드러났다. 동부서는 사인 규명을 위해 부인과 딸을 부검 중이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