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당한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보험 수당을 받아 챙긴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지인에게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하게 한 후 해지하는 수법으로 보험 수당을 챙긴 A씨(41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A씨와 공모해 범행을 도운 지인 B씨(46세) 등 64명은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전북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64명의 명의로 111건의 종신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보험사로부터 11억원 상당의 각종 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보험설계사인 A씨는 종신보험 관련한 보험사 수당제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인들에게 ‘보험료를 납부해 주겠다’고 제안하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제안한 종신보험은 월 80만~100만원 상당을 내야 하는 상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상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A씨가 보험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당은 1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A씨는 매월 보험료를 지인 계좌에 넣어줬고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가량 보험금을 지급한 뒤 해지하고 환급금을 돌려 받았다. 전북청은 첩보를 입수하고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