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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직원 임금 및 회사 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업체 대표가 고용노동부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자신의 회사 근로자들의 임금 수억원을 체불하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인쇄업체 대표 A씨(59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지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3명의 임금 및 퇴직금 2억8500만원을 체불한(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실제 운영하는 선거공보 물 전문 인쇄업소 외에 유령회사(속칭 페이버 컴퍼니) 여러 곳을 설립해 회사 공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업장을 폐업하며 회사 물품들을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대신 양도한다고 공증해 놓고 거래처에도 같은 물품을 채무변제용으로 이중 양도해 근로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지청 자금 추적 결과 A씨는 각종 공과금은 물론 자녀 학자금과 유학비용까지 회사 자금으로 지출하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자녀들의 급여 명목으로 수 천 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거래처에서 받은 대금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었는데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지청 관계자는 “개인 사익만 챙기는 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