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술집에 아내를 감금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외도를 의심, 부부싸움을 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 아내를 가둔 A씨(60세)를 검거, 특수감금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포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8일 오후 10시30분께 포천시 소흘읍 술집에서 아내 B씨(50세)와 말다툼 벌이던 중 경찰이 출동하자 문을 잠그고 대치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문을 잠근 후 문 밖에 있던 경찰에게 '들어오면 죽여버리겠다'면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치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A씨와 안면이 있는 경찰관 등 지인이 밤새도록 설득하며 달랜 끝에 A씨는 대치 7시간3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께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아내의 휴대전화에 다른 남자의 사진이 있었고 그 남자로부터 문자메시지도 받는 등 외도가 의심돼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