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중국과 태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수천억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및 베팅에 참여한 회원들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청은 이중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41세), B씨(38세), C씨(39세)와 종업원 D씨(29세)등 4명을 구속하고 대포통장 공급자 E씨(35세)와 베팅한 회원 F씨(47세)등 109명을 입건했다.

부산청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8년 1월부터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도박사이트 8개를 동시에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도박사이트를 통해 340억원의 돈이 오고갔다.

피의자들에게는 도박장소 등 개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한국인과 현지인을 고용, 도박자금 충전이나 고객 관리, 대포통장 구입 등 역할을 나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도박사이트 운영자 B씨와 C씨 등은 2015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회원 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 대형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3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개설한 도박사이트에서는 3000억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자금이 오고갔다. B씨 등은 음란사이트에 배너광고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고 해외 SNS를 통해 회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