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두살 배기 아이를 인질로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대낮에 흉기를 들고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빼앗은 B(30세)씨 등 3명을 검거,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북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인터넷의 한 카페에 ‘돈만 되면 뭐든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씨도 '돈이 급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D씨는 B씨와 C씨에게 연락을 했다. 일면식도 없는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됐고 범행을 공모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무더위에 현관문을 열어두고 방충망 문을 설치한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기로 공모하고 광주 시내를 돌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며 범행 장소를 찾았다.

피의자들은 4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방충망 문으로 돼 있는 A씨(45세, 여)의 집을 발견, 범행 대상으로 삼고 집 안으로 침입해 A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특히 16개월 된 아이와 있는 것을 보고 ‘돈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고 A씨를 협박했다. A씨는 피의자들의 협박에 휴대전화 앱으로 현금서비스와 카드 대출을 받았다.

A씨는 밖으로 나가 현금을 인출, 공범인 D씨에게 전달했다. A씨 아이를 인질로 삼고 있던 피의자들은 A씨가 1500여만원을 D씨에게 전달했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를 두고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