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이웃 주민을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농로 이용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웃 주민을 살해한 A씨(73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나주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나주시 봉황면 한 마을에서 B씨(69세) 캠핑카가 농로를 막고 있는 것에 시비가 돼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자신의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한차례 휘두른 후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B씨를 뒤쫓아가 수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와 B씨는 약 3년 전부터 농로 통행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형사 고소한 사건과 관련 감정이 좋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캠핑카가 농로를 막고 있자 A씨가 ’차를 빼라‘며 B씨와 다투다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나주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