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현직 경찰관이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인천경찰청을 압수 수색했다.

인천지검은 1일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광역풍속수사팀과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를 압수 수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 서부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38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인천지검과 뉴스1에 따르면 A경사가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인천경찰청 광역풍속단속팀 근무를 하면서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검은 A경사를 조사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경사는 광역풍속수사팀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불시 단속 등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뇌물수수 금액이나 구체적 혐의는 밝힐 수 없다"며 "단속 정보를 제공하거나 불법 영업 행위를 묵인한 대가성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체적으로 해당 직원을 면담해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경사는 검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