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자신이 손님으로 탄 택시 앞에서 오토바이를 천천히 몰았다는 이유로 노인을 폭행한 A군(17세)을 검거,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익산서와 뉴스1에 따르면 A군은 6월28일 오후 6시께 익산시 평화동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씨(71세)를 밀어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던 중 B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택시 앞에서 천천히 가자 갑자기 내려 B씨를 폭행했다. 익산서는 고통을 호소하는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군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익산서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A군이 탔던 택시를 발견, 블랙박스를 분석, A군 범행을 확인하고 인근 CCTV 등을 통해 A군을 추적해 검거했다.

이와 관련 익산서 관계자는 “택시 기사와 앞차 운전자가 다투는 경우는 있지만 택시에 탄 손님이 앞차 운전자를 폭행하는 경우는 못봤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