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 중이던 어선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바다에 떠다니던 어망이 추진기에 걸려 조난 위기에 처한 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께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해상에서 근해 채낚기 어선 A호(승선원 5명)가 항해 중 추진기에 폐어망이 걸려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010함을 급파, 선장과 연락을 취해 구명조끼 착용과 선박 안전상태 확인 후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주변 어선에 계도 방송을 실시, 사고해역을 피해갈 것을 당부했다.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안전을 확보하고 어망제거를 위해 잠수요원 3명이 4차례에 걸쳐 제거작업을 시도했으나 다량의 어망이 추진기에 걸려 A호를 연결해 흑산도 안전해역까지 예인했다.

이와 관련 채광철 목포서장은 “표류 시에는 충돌이나 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해경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