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성관계를 유도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관계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A씨(55세) 등 4명을 검거, 공동 공갈·공동감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5월19일 오후 4시55분쯤 광주 한 모텔에서 피해자 B씨(59세)에게 여성을 소개, 성관계를 갖도록 한 후 협박해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총책 A씨 제안으로 범행을 공모했다. 공모자인 C씨는 지인 B씨가 퇴직금 상당액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B씨에게 같은 일당이자 아내 역할을 맡은 D씨(29세, 여)를 소개했고 D씨는 B씨를 모텔로 유인해 지난 5월17일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일에도 D씨는 B씨를 유혹해 모텔로 데리고 갔고 남편 역할의 E씨(47세)가 모텔에 침입해 ‘네 부인에게 알리겠다’며 1시간15분정도 감금하면서 협박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과 차명 폰을 사용하다 지난달 23일과 25일 사이 부천, 서울, 광주에서 각각 검거됐다. 반면 E씨는 현재 도주 중으로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