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조만간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붉은 수돗물 사태 '부실 대응' 책임으로 고소·고발된 박 시장과 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수사를 곳 진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청과 뉴스1에 따르면 당초 박 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고소·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돼 관할서인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천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하고 검찰로부터 수사 지휘가 내려진 다음 날인 26일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배당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사건 자료를 넘겨받아 구체적 수사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로 피고발·고소인에 대한 수사는 고소·고발인에 대한 조사 등이 이뤄진 후 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고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너나들이 검단·검암맘카페 대표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의해 고소됐다.

5월30일 발생한 적수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각각 접수해 검토 후 25일 경찰에 수사 지휘를 했다.

박 시장에 대한 고발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도 준비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박 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