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 지원단장이 적수 사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에서 채수한 시료 일부가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 지원단은 24일 주요거점 31곳을 비롯해 민원가정 5곳 등 총 36곳의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2곳의 수돗물이 탁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안심 지원단과 뉴스1에 따르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이 정한 탁도 기준치는 0.5NTU 이지만 강화 배수지는 0.59NTU로 0.09NTU을 초과했으며 심곡도서관은 0.79NTU로 0.29NTU 초과했다.

이들 지역은 기준치 이내이지만 다른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던 망간과 철도 검출됐다. 강화 배수지는 망간 기준치 0.05㎎/L의 8% 수준인 0.004㎎/L, 심곡도서관은 12% 수준인 0.006㎎/L가 검출됐다.

철은 심곡도서관에서만 검출됐는데 기준치 0.3㎎/L의 46.7%인 0.14㎎/L였다. 하지만 이는 청소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환경부 수돗불 안심 지원단의 설명이다.

강화 배수지는 채수 전 청소를 위해 물을 뺀 상태에서 측정해 탁도가 높아졌고 심곡도서관은 방류로 인해 높아졌다는 것. 실제로 25일 분석에서는 각각 0.26NTU, 0.11NTU로 조사돼 기준치 이내였다.

적수 사태 26일째를 맞았던 24일까지 2만 건이 넘는 적수 신고가 접수됐는데 서구 1만9421건, 영종 1428건, 강화군 238건 등 2만1087건이 접수됐으며 피부질환자는 103명, 위장염은 3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