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자친구를 폭행,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여친을 살해한 A씨(35세)를 검거, 폭행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동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여친 B씨와 다투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전 부인에게 전화해 ‘사람을 죽였다. 나도 죽겠다’고 말했고 전 부인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숨진 B씨 얼굴 등에서는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밀었는데 죽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B씨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