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다툼을 벌이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씨(44세, 여)를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남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8월5일 오전 2시50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에서 남편 B씨(46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남편이 흉기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른 후 바닥에 흘린 피에 미끄러져 흉기에 찔려 숨졌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검결과 남편이 흉기에 찔린 각도 등을 이상히 여긴 남동서는 법의학 감정·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 2년 동안 A씨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 범행을 밝혀냈다.

남동서 관계자는 "B씨가 흉기에 찔린 각도 등을 분석한 결과 타살이라는 결론이 난 점, 거짓말탐지기를 통한 진술이 거짓으로 나온 점 등을 들어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