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자 친구 통장에서 돈을 몰래 빼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적 장애가 있는 여자 친구 통장에서 1000만원을 갈취한 A씨(25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월21일부터 4월11일까지 18회에 걸쳐 여자친구 B씨(26세) 통장에서 약 1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쯤 교회에서 소개로 만난 B씨와 교제를 하던 중 B씨의 돈을 훔치기 시작하면서 B씨와 연락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제를 시작하고 한 달쯤 뒤 B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범행을 계획하고 B씨에게 통장을 재발급 받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통장은 보호자 신분인 삼촌이 관리하고 있어 잔액을 삼촌이 확인하기 때문. B씨에게 새로운 계좌번호로 통장과 체크카드를 재발급 받도록 한 A씨는 B씨 통장에서 수차례 돈을 인출했다.

4월11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B씨 삼촌에게 범행이 들통 나게 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비밀번호를 훔쳐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