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용자들에게 포인트 환급을 명목으로 도박 사이트를 개설, 300여명에게 4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일당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사이트 총책 문씨(23세)와 자금관리책 장씨(23세)·통장관리책 김씨(23세)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8명을 검찰에 넘겼다.

혜화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도박 사이트를 개설, 사이트 홍보 문자를 보내 유인한 후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피의자들은 또 여기에 필요한 보증금 명목으로 300여명에게 4억5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 중에는 12회에 걸쳐 5000만원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혜화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 ‘돈을 더 보내면 더 돌려드릴 수 있다’면서 추가 포인트를 미끼로 던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사기를 목적으로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을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도박·유흥·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