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암호 화폐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빼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암호 화폐거래소를 설립,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A씨(40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월 암호 화폐거래소를 설립, ‘글로벌 암호 화폐거래소에 상장된다’고 속여 100여명으로부터 1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공범 B씨(29세)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4월 중순부터 '정기점검을 한다'며 투자자들의 출금을 정지시킨 후 투자 금을 모두 빼돌렸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투자금의 일부를 해외 원정도박 등에 탕진했으며 나머지는 앞서 투자한 투자자들의 이익금으로 지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200여명은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서울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