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집 앞까지 쫓아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오후 아무이유 없이 여성 2명을 뒤 쫓아 간 A씨(31세)를 검거,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후 8시쯤 술에 취한 채 강동구 한 골목길에서 한 여성이 거주하는 빌라 공동현관 앞까지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감을 느낀 여성이 ‘먼저 들어가시라’고 말하자 A씨는 현장을 벗어났다. A씨는 또 19일 새벽 6시 또 다른 여성을 쫓아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A씨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 머뭇거리자 여성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었고 A씨는 아무 버튼이나 눌러 내렸다. 두 번째 여성은 A씨를 쫓아가 다그치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황한 A씨는 피해자 손을 뿌리치고 도주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잠복한 경찰에 검거됐다. 강동서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