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외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 운영자 A씨(27세)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마포소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입금액 50억원 규모의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사이트에서 국내외 야구, 축구 경기 등의 결과에 돈을 거는 도박게임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에게는 유사행위 금지, 개인정보부정이용 혐의가 적용됐다.

피의자들은 또 인터넷에서 1만6439명의 개인정보를 구매,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마포서는 도박 사이트 계좌 추적을 통해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B씨(25세) 등 59명도 검거했다.

이 가운데 입금액이 500만원 이상이거나 도박 전과가 있는 경우 등 혐의가 중한 7명은 형사입건하고 52명에 대해서는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마포서는 현금 2100만원과 대포 폰 등을 압수했다.

마포서 관계자는 "도박을 한 행위자들도 특정되는 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며 "해당 도박 사이트가 단속에 걸린 이후 이동한 사이트나 유사사이트, 해외사이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