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찰이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폭로에 대한 내사에 착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SNS에 게시돼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상당서에 따르면 관계 기관들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수사로 전환, 해당 교사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게시자는 ‘청주 ○○고등학교 ○○선생님의 성희롱을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선생님이 학기 초부터 성적인 말과 여성 혐오를 계속 해왔다"고 했다.

또 해당 교사가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나는 남자이고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성희롱적인 발언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 몸무게가 60㎏ 넘는 게 말이 되냐. 나보다 살 찐 친구들은 빼와라’, ‘여자는 허벅지가 튼실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게시자는 특히 "학생들이 교내 위클래스에 많은 신고도 했지만 학교는 별다른 언급 없이 넘어갔다"며 "충북도교육청에도 이야기해 봤지만 나 몰라라 했다"고 했다.

이런 글이 올라오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성희롱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