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중고자동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허위 매물로 구매자들을 유인, 중고차를 비싼 가격에 판 일당을 검거, 중고차 매매상사 A팀장(27세)을 구속하고 B씨(25세)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정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3일부터 4월25일까지 부천시 삼정동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차를 구매하자 찾아온 21명에게 중고차 21대를 강매, 4억685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정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허위 매물로 피해자들을 유인, 계약서와 계약금을 받고 '병행수입 차량으로 차량이전이 안 된다', '경매차량이라 압류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피해자들이 계약을 파기하려 하자 피의자들은 그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물어 시세보다 1.5~2배가량 비싸게 중고차를 강매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4년 식 스타렉스 차량을 37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매매단지를 찾은 C씨는 이런 수법에 속아 2016년 스타렉스를 1850만원에 샀다. C씨가 구입한 차량의 시세는 760만원이었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2015년 그랜드 카니발을 법원경매차량으로 싸게 나왔다고 속인 후 3100만원에 강매하기도 했다. 오정경찰서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상사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