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취객 휴대전화 및 가방, 지갑 등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판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 유흥가에서 취객의 최신형 휴대전화나 지갑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A씨(26세) 등 40명을 검거, 절도·점유이탈 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A씨 등으로부터 장물을 입수, 이윤을 남기고 되판 혐의로 장물총책 B씨(22세) 등 7명을 입건하고 장물을 다시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로 장물업자 C씨(38세) 등 4명도 검거했다.

마포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부터 유흥가를 돌며 술에 취해 쓰러진 사람을 부축하는 척하며 휴대전화나 지갑을 빼내거나 택시나 차량에 두고 내린 물건을 가로채 장물업자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마포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훔친 휴대전화를 장물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 7명은 A씨 등이 가져다 준 휴대전화를 개당 20만~40만원에 산 후 다시 장물밀수업자 등에게 되팔았다.

휴대전화를 훔쳐 장물업자에게 조달한 A씨 등 40명은 주로 신용불량자나 노숙자, 택시기사, 대리운전사 등으로 이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 무렵 홍대 일대에서 취객들이 흘린 물건을 슬쩍 가로챘다.

피의자들은 많게는 6번씩 장물을 훔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서는 피의자들이 총 1억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으며 점유이탈 물 횡령 혐의를 받는 조달 꾼 2명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