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치경찰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질서유지 업무를 하고 있는 자치경찰 2명에게 위험한 물건을 휘둘러 폭력을 행사한 A씨(남, 58세)를 검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8일 16시28분경 동문분수대 광장에서 술을 마시다 자치경찰관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권유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소주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자치경찰관들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권유하는데 불만을 품고 입으로 자치경찰관의 종아리를 무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해 기억은 없으나 경찰관에 술주정을 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A씨는 예전에도 동종 전력으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공무집행 중인 자치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등 정당한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공권력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