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교정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 치과 원장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선금을 받고도 제대로 교정치료를 하지 않은 치과원장 A씨를 검거, 사기, 의료법 위반,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부터 압구정동에서 교정전문 치과를 운영하며 환자들로부터 약 25억원을 선수금으로 받고 치료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해당 병원 환자들은 ‘치과가 투명한 보철기구를 이용한 투명교정 시술을 제공한다’며 ‘1인당 수백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도 최근 진료를 일방 중단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강남서는 700여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1차 수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도 피해환자 270여명이 경찰에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남서는 해당 치과는 보험적용 대상이 아닌 시술을 보험대상 시술인 것처럼 속이는 등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6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