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 여자 친구를 놓고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 자동차에 기름을 끼얹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전 여자 친구를 힘들게 한다며 전 남자친구 자동차에 등유를 끼얹고 협박한 A씨(40세)를 검거,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하거 있다고 10일 밝혔다.

북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57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 한 도로에서 B씨(47세)의 자동차에 등유를 뿌리면서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결과 A씨는 전 여자 친구로부터 B씨와 헤어져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B씨를 찾아가 ‘왜 힘들게 하냐’며 언쟁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미리 준비해 둔 등유 5ℓ 정도를 B씨의 차량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불을 붙일 수 있는 라이터 등 발화 물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를 협박하고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술에 만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