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소방서 벌 쏘임 주의보 발령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벌초 시즌이 도래하면서 ‘벌 쏘임 주의보’가 발령됐다.

인천 중부소방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는 귀성객들에게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여수에서 50대 남성이 벌초 작업 중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 쏘임으로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월별 벌 쏘임 환자 발생현황에 의하면 벌초 등 제초작업과 성묘 등 산속활동이 증가하는 9월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중부소방서는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풀숲 또는 벌초 등 말벌의 출현이 의심되는 지역은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 가량 주변을 둘러보아 벌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뱀을 쫒기 위해 풀밭을 후려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며 땅속에 서식하는 말벌의 공격이 하반신으로 시작해 점점 위로 올라와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고령일 경우 바로 사망에 이르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검은머리와 짙은 향수에 민감해 어두운 색은 피하고 긴소매나  긴바지를 입고 밝은 색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도 예방책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에 쏘였다면 공격의 대상이 되며 20미터 이상 벗어나면 공격이 줄어들어 탈출이 상책”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