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바다낚시 부상자 응급처치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바다 낚시꾼 사고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9일 오후 2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 등대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A씨(70세)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출동한 해경 헬기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팔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고군산군도와 항, 포구에 망둥어와 광어, 우럭 등의 어종을 잡으려는 낚시꾼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낚시를 즐기는 장소가 테트라포드와 안전울타리가 없는 항, 포구 선착장, 갯바위, 밀물에 바다 속으로 잠기는 간출암 등으로 사고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되는 곳들이다.

또 8일 신시도 남쪽 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돼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8월31일에도 직장동료 7명과 함께 낚시를 하던 B씨가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했다.

이 같이 올 들어 발생한 해안가 추락, 익수, 고립사고는 모두 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경은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고 판단, 해당지역 순찰활동을 늘렸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에 물이끼가 많이 껴 미끄럽고 조석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모르고 암초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