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흉기를 들고 은행에 침입,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10일 송악농협 상록지점에 타 정기(공사장에서 사용되는 못 박는 공구)를 갖고 침입, 은행직원 6명, 은행손님 6명을 위협, 현금 2,75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진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이 경기불황으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결심하고 이날 농협에 들어가 타정기로 피해자들을 위협,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진서 조사결과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자 정글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후 평소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타 정기를 소지하고 여성손님 뒤에서 타 정기를 대고 위협하면서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은행 사무실 내부에서 벽면을 향해 못 6발을 발사하면서 현금을 강취했는가 하면 미리 범행에 이용한 차량번호판을 진흙으로 가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서 관계자는 “사건 1시간 만에 도주한 A씨를 특정, 포위망을 좁혀 야산 수색 중에 은신한 A시를 발견, 설득해 검거하면서 소지한 현금을 모두 회수하고 자세한 범행 수법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