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혀 남편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중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A씨(23세)를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아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원미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1월부터 부천 및 인천지역 교차로에서 차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교통사고를 27차례 낸 후 보험금 2억여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원미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고차를 번갈아 이용했고 외제차의 경우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을 악용,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아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미한 부상에도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나이롱환자' 행세를 하는 한편 보험사기 의심을 피하고자 1살배기 아들을 차에 태운 채 범행을 저질렀다. 원미서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