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장기 렌터카를 이용, 외국 관광객들을 불법 운송한 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렌터카를 이용, 유상운송 행위를 알선한 업체대표 박모씨(45세, 남)와 렌터카 기사 84명을 검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청 등에 따르면 불법 운행업체 대표인 박씨는 2017년 12월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얻고 콜 중개 서비스 형태의 운송알선업체인 B택시를 설립, 장기 렌터카를 임차 받은 운전기사를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청 조사결과 박씨는 모집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SNS 전용 채팅방에서 승차지, 목적지, 요금 등을 올리는 방식으로 알선 1회당 수수료 명목으로 5,000원에서2만원까지 받는 등 총 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인천청은 B택시 사무실 수사를 통해 불법으로 유상운송 행위를 한 장기 렌터카 기사 84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으로 추가 입건했다.
또 같은 기간 장기 렌터카 기사들이 외국 승객을 태우고 유상운송 영업 행위를 하면서 발생한 교통사고 12건에 대해 보험 처리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보험사기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장기 렌터카를 이용한 유상운송 행위는 불법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피해보상이 어렵고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