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고추를 훔쳐 도주한 2명을 검거,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남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현장 CCTV 30여대를 분석, 차량이 10분간 머문 사실을 확인,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추적 끝에 광주시 남구 피의자 집에서 검거했다.

해남서는 피해품인 고추를 회수해 농민에게 돌려줬다. 해남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3년 전 만나 알고 지내는 사이로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서 관계자는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빈집털이, 농산물 절도 등의 피해 증가가 예상돼 오는 11월30일까지 3개월에 걸쳐 강, 절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 절도 사범에 대해서는 전 경찰력을 동원 반드시 검거해 농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