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금품을 훔치려다 실패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안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켜 도주한 A군(15세)과 B양(13세, 여)을 검거,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부안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5일 오전 3시50분께 전북 부안군 부안읍 한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안서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이날 미리 준비한 망치와 벽돌로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가 안에서 잠자던 주인에게 들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안서는 금은방 주변 CCTV를 확보, 동선을 분석해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읍내를 돌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부안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보안이 비교적 허술해 보이는 이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가출 자금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