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오피스텔 관리소장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집주인에게는 매달 월세를 주고 세입자에게는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오피스텔 관리소장 A씨(5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7월14일 피해자 B씨(64세)로부터 4000만원을 받고 전세계약한 후 집주인에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진서 조사결과 A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임대차 계약 권한을 받은 것처럼 B씨를 속여 전세계약금을 받아 챙기고 집주인에게는 월세를 주는 식으로 이중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서는 A씨가 B씨에게 보여준 오피스텔 주인의 위임장이 위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B씨는 지난 달 말부터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주인과 계약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 부산진서 관계자는 “잠적한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집주인과 입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