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관변단체장 등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서부경찰서는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창원지역 모 관변단체장 등 2명을 검거, A씨(60세)를 구속하고 B씨(49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은 2016년 11월 ‘아들을 시청 공무원으로 취업시켜 주겠다’며 C씨를 속여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서 조사결과 C씨가 관변단체장인 A씨에게 아들 취업을 부탁하는 한편 A씨는 자신보다 인맥이 넓은 B씨에게 다시 같은 내용의 인사 청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모 시장 특보와 형, 동생 하는 사이다. 임시직 2자리가 있는데 1년 후 정식공무원이 된다”면서 대가로 ‘3000만원+α’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A씨는 C씨에게 아들 취직을 위해 4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속여 자신이 700만원을 챙기고 3300만원을 B씨에게 건넸다. 그러나 C씨의 아들이 시청에 취직하지 못하게 돼 범행이 들통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