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사촌누나에게 살해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평소 면회를 오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사촌누나에게 수차례 살해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A씨(24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9월부터 사촌누나와 남편에게 ‘출소해서 반드시 찾아가겠다.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찾아가 너희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편지를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4월15일 대전교도소 앞에서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사촌누나 남편에게 전화해 ‘경찰에 어떻게 신고는 잘했데 거기다가 신고하면 내가 겁먹고 안할 것 같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베란다 창문으로 사촌누나의 집에 침입해 사촌누나를 폭행하려한 혐의도 추가됐다. 2016년 3월10일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같은 해 11월12일 형의 집행이 종료됐다.

또 2017년 7월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금년 4월15일 형을 마쳤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숙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수차례에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소하자마자 찾아가 다시 협박하는 등 죄질이 중한 점, 누범기간 중임에도 범행을 반복한 점 등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아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