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홍준표 후보 찍자’는 문자를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전 인천 남동구청장(63세)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A전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12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선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A전 구청장은 확정판결 전인 지난 6월29일 구청장 임기를 마쳐 구청장직 상실은 면했다.

법원에 따르면 A전 구청장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4월17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홍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한국당 당원 275명에게 보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과 검, 경 조사결과 A전 구청장이 보낸 문자에는 '홍 찍자!!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 좌파 셋, 우파 하나. 이번 대선 간단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심은 “당협위원장이라 해도 선거운동이 금지된 자치단체장 신분이 우선돼야 하고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이 선거운동 준비행위나 통상적 정당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며 벌금 12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