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주민센터 여성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동영상을 촬영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경기 여주시 주민센터 공무원 A씨(32세)에게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광진서에 따르면 A씨는 3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주민센터 여성 화장실에 일회용 컵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390여개의 불법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에서 외주업체 소속 조리사로 근무하는 B씨(38세)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서 조사결과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금년 7월까지 탈의실에 보조배터리 모양 몰래카메라를 설치, 여직원들을 촬영한 동영상 60여개와 사진 10여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몰래카메라 판매처에 관해 수사를 벌이다가 피의자들을 적발했다"면서 "판매업자를 중심으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