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항로를 이탈해 선박에 기름을 급유하거나 폐기름을 받아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지정된 항로를 이탈해 다른 선박에 기름을 급유하거나 폐기름을 받아 이득을 챙긴 이모씨(58세) 등 16명을 검거,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1월부터 금년 1월까지 71차례에 걸쳐 선박안전 법으로 지정한 항해구역을 벗어나 다른 선박에 급유하거나 폐유를 수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청 조사결과 선박 크기나 구조, 속력 등에 따라 항해구역과 항로가 정해져 있는데도 일부 선주와 선장들이 이를 무시하고 영업했다. 부산청은 첩보를 입수, 운항내역 등을 분석,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부산청 관계자는 "각 선박은 지정된 항로에 따라 운항해야 하는데도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경로를 이탈해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며 "해상사고 위험과 안전불감 증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