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전복된 선박 위에서 승선원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북 군산 내항을 운항하던 선박이 전복돼 1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해경에 의해 구조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장미동 해망파출소 앞 해상에서 1.52t급 선외기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A씨(58살)가 물에 빠졌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설치해 둔 그물을 살피러 가던 중 떠다니는 로프(rope)를 발견하지 못하고 스크루(screw)가 로프를 감으면서 배가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사고 뒤 연료유 유출 등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전복 선박은 조류를 타고 군산외항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다 현재 소룡 포구 저 수심 해상에 얹혀 있는 상태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정을 동원, 통항하는 선박과의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접 거리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등 선박을 인양,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군산해경 해망파출소 정면으로 해경이 전복된 선박을 바로 목격됐고 자체 인명구조 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고 발생 4분 만에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