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시민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성고 됐다.

전주지법은 경적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던 시민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47세)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4월30일 오전 0시50분께 전북 김제시 신풍동 한 편의점 앞에서 B씨(41세)를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당시 B씨는 지인과 함께 맥주를 마시던 중 A씨가 경적을 울리자 ‘시끄럽다’고 항의했고 이를 본 A씨는 차에서 내린 뒤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트렁크에 있던 목검을 꺼내 바닥에 넘어진 B씨의 다리와 뒤통수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싸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B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결과 사망원인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경찰은 목검에 의한 폭행이 결정적인 사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A씨는 B씨뿐만 아니라 일행 중 한명을 폭행했고 음주운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무차별 폭행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범행은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과거에도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