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홧김에 흉기로 지인을 찌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형 노릇 똑바로 하라'는 후배 이야기에 격분,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지인을 찌른 A씨(63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8월3일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B씨(58세)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하며 만난 후배들과 술을 마시기로 했다.

북부서 조사결과 A씨는 이날 후배 3명에게 회비로 각 1만원씩 걷은 후 B씨 등 일행에게 다른 곳으로 가자고 이야기 했다가 이동하지 않고 집으로 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비로 1만원씩 냈지만 A씨가 술값을 계산하지 않고 집으로 갔다면서 B씨는 A씨에게 전화해 '형 노릇 똑바로 해라'고 이야기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가 술을 마시던 장소로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일행의 만류로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북부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