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전경(사진제공=사상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피해자로부터 건네받은 수천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한 송금 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면 '거래실적을 쌓아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에게 2400만원을 건네받으려던 A씨(39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상서에 따르면 A씨는 8월24일 오전 10시7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은행 맞은 편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35세)를 만나 2400만원을 건네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상서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콜센터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잔고 유출 우려가 있어 안전계좌로 송금해야 한다'며 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 C씨(30세, 여)를 속였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B씨 계좌로 2400만원을 송금하도록 유도했고 '저금리 대출을 위한 거래실적 쌓기 용'이라고 속여 A씨와 만나 돈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은 B씨 휴면계좌로 24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 입금됐다가 다시 인출되자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다. 사상서는 B씨를 만나 A씨를 유인, 은행 맞은편 도로에 나타난 그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