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은 택시기사를 마구 때리고도 뒤통수만 한 대 때렸다고 주장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2세)에게 원심(징역 1년)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6일 고양시 한 도로에서 B씨(61세)가 운행하는 택시에 승차한 후 이동하던 중 갑자기 화가 나 B씨 머리를 잡고 주먹으로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A씨 주장에 대해 "원심 및 당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에 의해 인정되는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운전 중이던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주먹으로 수회 폭행했는가 하면 얼굴을 손으로 잡아당겨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교통사고를 유발함으로써 다른 차량의 운전자나 승객, 보행자 등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고 동종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수회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같은 범행을 반복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