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매 낙찰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는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를 비워달라고 요구하는 경매낙찰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59세)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5월31일 자신이 거주하는 울산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매로 자신의 아파트를 낙찰 받은 B씨(47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찾아와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내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독촉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과 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의 가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이 우발적으로 일어났고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자수한 점, 자신의 범행을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