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내연녀의 2살 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은 이불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내연녀의 두 살 배기 아들을 멍이 들도록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32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0월2일 오후 5시께 대전 서구 내연녀 집에서 동거를 하며 내연녀 아들이 이불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엉덩이를 때려 멍들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같은 시간 내연녀의 딸(6세)이 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빗자루로 발등을 때려 멍이 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이번 사건 범행의 경위 및 내용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단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종 전과 및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 전력 없는 점, 내연녀와 헤어진 상태여서 향후 피해아동들에 대한 추가적인 학대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