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행객 가방을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공항에서 여행객이 차에 짐을 옮기는 사이 카트 위에 놓여있던 구찌 명품가방을 훔친 A씨(69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서서에 따르면 A씨는 2일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4번 게이트 앞 길가에서 피해자 B씨(47세, 여)가 카트 위에 올려놓은 구찌 가방을 몰래 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서 조사 결과 A씨는 공항을 돌아다니다 B씨가 카트 위에 가방을 올려둔 것을 깜빡하고 잠시 동안 차 운전석에 탑승하자 이 틈을 타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가방 안에는 고급 외제승용차 열쇠와 현금 500만원 등이 들어있었다. 강서서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A씨의 이동경로를 추적,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공항에 바람을 쐬러 갔다가 가방이 눈에 보여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