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동거녀 원룸에서 명품 가방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헤어진 동거녀가 거주하던 원룸에 침입, 루이비통 명품 가방을 훔쳐 중고명품 매장에 판 A씨(22세)를 검거, 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18일 부산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쇠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연후 옷장에 있던 B씨(24세, 여)의 루이비통 명품가방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루이비통 가방을 곧바로 중고명품 매장에 내다 팔았다가 '훔친 물건인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남부서는 명품가방 보증서를 토대로 구매이력 확인절차를 거쳐 B씨의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 입건했다. A씨와 B씨가 지난 3개월 동안 동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당일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와 싸운 뒤에 화가나 홧김에 가방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